Human life is comprised of endless means and moments of making decisions. Our decisions are constantly influenced by conditions and circumstances that we cannot immediately witness this procedure of growth. However, like passing through a gateway of life, we are interested in the process of visualizing the emotions and energy that are expressed internally with the strong stimulus of change, that is, invisible and amorphous. The portrayal of metal surfaces is thus to record the moments of recalling numerous emotions and mental states experienced in the flow time, capturing the flow of various light on the surface.
The arch-shaped structure repeatedly seen in the work acts as a symbolic form that seizes the flow of emotions. The overlapped arrangement of arches is intuitively recognized as a landscape and as an emersion of a planned space. As such, my own experience claims independence between reality and the virtual, which is practiced like a meditation in the drawing of these everyday growths.
The work is a process of finding a new form, pouring out numerous contingencies with varying shapes, thicknesses, and movements of brushstrokes. The metal arches - the gateway to life - reflect, influence, yet complete each other with illusions of the actual movements.
인간의 삶은 끝없는 결정의 과정과 순간들로 이루어져있다. 익숙한 일상의 공간이나 환경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거나 특정한 형태로 굳어진 가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세계를 접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있다. 그리고 우리의 결정은 조건과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다.나는 인간과의 관계, 현실과의 관계, 상대와의 관계, 상황과의 관계, 그리고 관계와 관계 사이에서 파생된 관계의 변화와 같이 수많은 관계에 주목한다. 동시에, 강한 자극에 의해 내부에서 발현되는 생각, 감정, 느낌, 감각과 에너지, 즉 어떠한 형태도 가지지 않는 비가시적인 것들이 가시화되는 과정에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인간의 성장 과정을 직접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인생에서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과 같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변화하면서 겪는 수많은 내면의 세계를 금속 아치 표면에 새로이 생성되는 다양한 빛의 흐름과 회상하는 순간들을 기록한다.
작품에서 보이는 아치형 구조물은 감정의 흐름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형태로 사용되며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그려진다. 아치들의 섞이고 중첩된 배치는 직관적으로 풍경으로 인식되면서 동시에 계획된 공간으로서의 이미지 형상 또한 출현된다. 이처럼 본인의 경험은 현실과 가상 그 사이에서 머무는 독자적인 영역이며 때론 어둡지만 화려하고 몽환적이며 환상적인 이 풍경들은 본인이 지나온 삶의 축소판 같기도 하다.
작업은 캔버스에 지나간 붓의 스트로크가 만드는 모양과 굵기, 강약의 움직임으로 화면 위에 수많은 우연성을 쏟아내며 매번 새로운 형태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또한 금속 아치들은(인생의 관문) 서로서로 반사하며 영향을 받으면서도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져, 환영이자 실재하는 하나의 움직임이 되어 작품을 완성한다. 매일 조금씩 성장을 그려나가는 과정은 일종의 수련과도 같으며 일상을 채우고 있는 변화들을 포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